미라클! 용사님

정하 (지은이) 지음 | 거북이북스 펴냄

미라클! 용사님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2,800원 10% 11,52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8.2.2

페이지

280쪽

상세 정보

화제의 웹툰, 《미라클! 용사님》 단행본 3권에서는 아버지를 찾아나선 하기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균열에 빨려 들어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심연의 동굴을 찾아 철의 나라로 온 용사 하기스와 요정 크린필 그리고 용족 페브리즈. 일행은 철의 나라에서 소년 페레를 만나고, 페레의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만든 지도를 보고 심연의 동굴을 찾아 나선다.

동굴에서 다시 만난 용족 집행관 아레스는 페브리즈를 방해하고 크린필을 사라지게 한다. 이는 검은 박쥐회가 크린필을 납치하여 노예로 팔아먹기 위해 아레스의 힘을 이용한 모종의 거래다. 하기스는 검은 박쥐회의 지하 감옥에서 크린필을 찾지만, 구속 마법에 걸린 크린필은 하기스를 죽이기 위해 덤벼드는데…….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이서문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서문

@yiseomoon

몇 번을 겪든 절대 무감각해질 수 없는 일들이 있다고 확신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런 말뿐인 다짐 뒤에서 타인의 죽음에 조금씩, 하지만 분명히 둔감해졌다. 에피네프가 등장하고 열 달간 전 세계에서 네 명 중 한 명이 죽었다. 4인 가족이라면 그중 하나. 여덟 명 친구 모임이라면 그중 두 명. 마흔 명으로 이루어진 학급에선 열 명이 사라졌다. 이제 누군가의 죽음이란 반드시 울거나 오랫동안 슬퍼해야만 할 일이 아니었다. 죽음의 의미나 무게가 달라져서가 아니었다. 달라진 건 우리였다. 그렇게 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오카베의 죽음에 의미를 찾아주는 일 말곤 없었다.

"진행자랑 가벼운 분위기로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더라고. 그러더니 뜬금없이 내 이름을 말하면서 날 좋아했는데 졸업이 몇 달밖에 남지 않은 시기여서 고백하지 못했다고. 그게 너무 후회된다고. 만약 방송을 보게 된다면 꼭 연락하고 싶다고.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놀랐겠네요."
"그럼."
리엔 선배가 웃었다.
"내가 몇 년 동안이나 좋아했던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까. 너도 알지는 모르겠는데, 사귀지도 않고 한 사람을 몇 년이나 혼자 좋아한다는 건 거의 병이나 다름없는 거야. 감정이라는 건 원래 변질되고 바뀌는 게 자연스러운 건데... 계기가 없으니까 변하지도 않고, 내심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사라지지도 않아서 그 모습 그대로 냉동 상태로 영영 보존되거든. 그러다 계기가 있어서 그 냉동실 문이 조금 열리기라도 하면 곧바로 굴러 나와서... 또 병이 도져버리는 거지."
"그게 병인가요?"
"병이지."
선배가 딱 잘라 말했다.
"잘못된 거잖아. 서른이 다 되어가는 내가 열아홉 살 때의 나와 똑같은 기분을 느낀다는 게. 생활도 사고방식도 가치관도 달라졌는데, 그 당시 감정의 논리만 예외로 한다는 게."

"나는 왜 그렇게 늘 불안했을까? 계속 같이 있을 줄 알았던 오빠가 나가고 혼자가 돼서? 세상이랑 사람이 무서워서? 에피네프에 죽을까봐? 아니면 그냥 어리고 젊을 땐 누구나 다 그런 거니까?"
내가 아무런 대꾸도 못 하자, 페이가 서글픈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말이야, 한 번 죽어보니까, 인생도 없고 미래도 없는 상태로 찬찬히 돌아보니까 조금은 알겠더라고. 나는 앞날만 생각했기 때문에 불안했던 거야. 앞으로 올 날들이 지금보다 나을 거라 생각해서. 어른이 돼서 보육원을 나가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지, 오빠를 찾을 수 있겠지,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현재를 마주 보지 않아서. 내가 어디를 걷고 있는지 몰라서. 그래서 불안했던 거야. 그래도 계속 그렇게 살아가는 게 맞는 건 줄 알았어. 그렇게... 희망을 가지고 사는 게."

스파이라

김아인 지음
허블 펴냄

42분 전
0
닐스님의 프로필 이미지

닐스

@nils

???? 이 얘기 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야?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3

싱숑 지음
비채 펴냄

1시간 전
0
우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우리

@wooriwzz2

낯선 고급진 단어들과 베일 듯 날카로운 문장들
민낯을 드러내는 사람들의 속마음이 읽는 속도를 더한다.
모처럼 재미나게 읽었는데, 마무리가 아쉽다.

시티 뷰

우신영 지음
다산책방 펴냄

1시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화제의 웹툰, 《미라클! 용사님》 단행본 3권에서는 아버지를 찾아나선 하기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균열에 빨려 들어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심연의 동굴을 찾아 철의 나라로 온 용사 하기스와 요정 크린필 그리고 용족 페브리즈. 일행은 철의 나라에서 소년 페레를 만나고, 페레의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만든 지도를 보고 심연의 동굴을 찾아 나선다.

동굴에서 다시 만난 용족 집행관 아레스는 페브리즈를 방해하고 크린필을 사라지게 한다. 이는 검은 박쥐회가 크린필을 납치하여 노예로 팔아먹기 위해 아레스의 힘을 이용한 모종의 거래다. 하기스는 검은 박쥐회의 지하 감옥에서 크린필을 찾지만, 구속 마법에 걸린 크린필은 하기스를 죽이기 위해 덤벼드는데…….

출판사 책 소개

화제의 웹툰, 《미라클! 용사님》 단행본 3권 출간!
끝없이 질주하는 판타지 서사!
네이버 웹툰 평점 9.97(10점 만점)에 빛나는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

마왕의 세계, 그림자의 땅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


네이버 인기 연재 웹툰《미라클! 용사님》은 팬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작품이다.
《미라클! 용사님》은 뚝심 있게 밀어 부치는 이야기의 힘, 정교하게 설정한 캐릭터의 역할, 그리고 일반적인 판타지 설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뛰어난 작화는 독자들을 작품 속 세계에 몰입시키는 특별한 힘을 갖는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놀라운 세계를 펼치는 정하 작가의 저력은 3권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까?

《미라클! 용사님 3》에서는 아버지를 찾아나선 하기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균열에 빨려 들어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심연의 동굴을 찾아 철의 나라로 온 용사 하기스와 요정 크린필 그리고 용족 페브리즈. 일행은 철의 나라에서 소년 페레를 만나고, 페레의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만든 지도를 보고 심연의 동굴을 찾아 나선다.
동굴에서 다시 만난 용족 집행관 아레스는 페브리즈를 방해하고 크린필을 사라지게 한다. 이는 검은 박쥐회가 크린필을 납치하여 노예로 팔아먹기 위해 아레스의 힘을 이용한 모종의 거래다. 하기스는 검은 박쥐회의 지하 감옥에서 크린필을 찾지만, 구속 마법에 걸린 크린필은 하기스를 죽이기 위해 덤벼드는데…….
심연의 동굴에서 벌어지는 모험과 위기의 연속! 거기에 가짜 용사 페이까지 등장! 다음을 알 수 없는 이야기는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미라클! 용사님 3》에서는 초판 1쇄 한정 크린필 PP 책갈피를 독자 선물로 준비했다. 또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외전 에피소드 만화도 만날 수 있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